도농동

도농동(陶農洞)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존재했던 법정동이자 행정동이다. 남양주시의 서남부에 위치하여 구리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었으며, 남양주의 주요 교통 및 주거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2017년 12월, 다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인접한 지금동, 가운동 등과 함께 다산동(茶山洞)으로 통합되면서 법정동으로서의 도농동은 폐지되었다. 현재 과거 도농동 일대는 행정동인 다산1동의 관할 구역에 속해 있다.

도농(陶農)이라는 지명은 과거 이 일대에 질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아 '독점' 또는 '도점(陶店)'이라 불렸던 것과 농사를 주로 짓던 지역적 특성이 결합되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양주군 미음면에 속했으며, 1914행정구역 폐합 당시 도농리로 개편되어 구리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80년 남양주군이 양주군에서 분리되면서 남양주군 소속이 되었고, 1989년 미금시 승격과 함께 도농동으로 바뀌었다. 1995년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도농복합형태의 남양주시로 통합되면서 남양주시 도농동이 되는 변천 과정을 거쳤다.

이 지역은 교통의 요지로서 서울특별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인 도농역이 자리 잡고 있어 청량리, 용산 등 서울 도심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도로교통망 역시 발달하여 북부간선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남양주IC)가 인접해 있으며, 국도 제6호선(경춘로)이 중심을 관통하여 구리시 및 남양주 구도심인 금곡, 평내, 호평 방면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을 형성하고 있다.

과거 도농동은 농업과 공업이 혼재된 외곽 지역이었으나, 점차 대규모 주거 밀집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1970년대부터 자리 잡은 빙그레 도농공장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 시설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는 과거 원진레이온 공장이 있던 부지가 개발되면서 대규모 부영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다. 이 단지는 단일 브랜드 아파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을 자랑하며, 도농동의 인구와 상권 규모를 급격히 성장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며 도농동 일대는 남양주시의 핵심 주택 개발 사업인 다산신도시(진건지구)의 조성과 함께 지형도가 크게 바뀌었다.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와 대형 상업 시설, 공원 등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기존의 인프라와 결합해 남양주의 핵심 도심으로 성장했다. 비록 '도농동'이라는 행정구역 명칭은 다산동으로 변경되며 공식적으로 사라졌으나, 도농역을 비롯한 교통 시설과 주요 랜드마크 명칭에는 여전히 그 이름이 남아 있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는 계속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