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트리스

네온 트리스(Neon Trees)는 2005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이다. 리드 보컬이자 키보드 연주자인 타일러 글렌(Tyler Glenn)과 기타리스트 크리스 앨런(Chris Allen)을 중심으로 결성되었으며, 이후 베이스의 브랜든 캠벨(Branden Campbell)과 드럼의 일레인 브래들리(Elaine Bradley)가 합류하며 현재의 4인조 체제를 갖추었다. 밴드명은 타일러 글렌의 아버지가 인앤아웃 버거의 네온 조명 사인을 보고 영감을 얻어 제안한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초기에 지역 기반 공연을 통해 실력을 쌓았으며, 2008년 더 킬러스(The Killer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오프닝을 맡으면서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0년 머큐리 레코드와 계약한 후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Habits'는 밴드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특히 앨범의 리드 싱글인 'Animal'은 빌보드 얼터너티브 송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핫 100 상위권에 진입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에너제틱한 리듬으로 2011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는 배경이 되었다. 네온 트리스는 이 시기 특유의 복고풍 감성과 현대적인 팝 요소를 결합한 사운드로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발매된 두 번째 정규 앨범 'Picture Show'는 밴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이 앨범에 수록된 싱글 'Everybody Talks'는 1960년대 팝과 록앤롤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곡은 수많은 광고와 영화에 삽입되며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네온 트리스의 대표곡이 되었다. 밴드는 이 앨범을 통해 신스팝과 뉴웨이브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공고히 했다.

2014년에 발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Pop Psychology'는 타일러 글렌의 자아 탐구와 심리적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앨범 제작 당시 글렌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했으며, 이러한 개인적인 서사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가사에 투영되어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리드 싱글인 'Sleeping with a Friend'는 경쾌한 비트 뒤에 복잡한 인간관계를 담아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 6위에 오르며 밴드 역사상 가장 높은 앨범 차트 순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네온 트리스는 일정 기간의 휴식기를 가졌으나 2020년 네 번째 정규 앨범 'I Can Feel You Forgetting Me'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은 초기 얼터너티브 록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고립과 외로움이라는 현대적인 주제를 세련된 전자음악 요소와 결합해 표현했다. 네온 트리스는 타일러 글렌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멤버들의 견고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2010년대 미국 인디 팝과 록 신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