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는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를 연고로 하는 프로 축구 클럽이다. 2004년에 창단되었으며, 러시아의 극동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축구팀 중 하나로 꼽힌다. 홈 구장은 유즈노사할린스크 시내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경기장을 사용하며, 팀의 상징색은 파란색과 흰색이다. 사할린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원정 경기 시 매우 긴 이동 거리를 감수해야 하는 독특한 경기 환경을 가지고 있다.
창단 초기에는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동했으나, 2007년에 러시아 2부 리그(현 러시아 세컨드 리그)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프로 클럽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팀의 역사상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2013-14 시즌 러시아 2부 리그 동부 권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2부 리그 격인 러시아 내셔널 축구 리그(FNL)로 승격되는 기쁨을 누렸다. 비록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되었으나, 이는 사할린 축구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후에도 FC 사할린은 러시아 2부 리그 동부 권역에서 강팀으로 군림했다.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에도 권역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러시아 축구 협회의 라이선스 문제나 구단의 재정적 상황, 그리고 광활한 러시아 영토로 인한 물류 및 이동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상위 리그 승격이 좌절되거나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극동 지역 팀들의 감소로 인해 리그 구조가 개편될 때마다 이동 거리 문제는 항상 구단의 경영과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큰 과제로 작용해 왔다.
구단은 사할린 지역 사회의 스포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출신의 유망주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사할린주의 지원을 받는 공공 성격의 클럽이기도 하다. 팬들과의 유대감 또한 깊어 홈 경기 시 많은 지역 주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팀을 응원한다. 또한 사할린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한국과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한국계 러시아인 선수들이 팀을 거쳐 가기도 하는 등 간접적인 연결 고리도 존재한다.
현재 FC 사할린은 러시아 세컨드 리그(3부 리그)에 소속되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축구 리그 시스템의 변화에 발맞추어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사할린 지역 축구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러시아 본토의 팀들과 경쟁하며 극동 축구의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는 것이 이들의 핵심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