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피카디리1958

CGV 피카디리1958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복합 상영관이다. 1958년 '피카디리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인근의 단성사, 서울극장과 함께 종로 일대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극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당시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십 년 동안 한국 영화 관객들에게 만남의 광장이자 문화적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했다.

이 극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여러 차례 운영 주체와 명칭이 변경되는 과정을 겪었다. 2004년 기존 건물을 헐고 지하 7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 상영관 건물을 신축하여 재건축되었으며, 이후 '프리머스 시네마'와 '롯데시네마'가 운영을 맡기도 했다. 2016년 CJ CGV가 운영권을 이어받으면서 현재의 명칭인 'CGV 피카디리1958'로 재개관했다. 명칭에 포함된 '1958'은 극장이 처음 문을 연 연도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극장이 가진 역사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CGV 피카디리1958은 리뉴얼을 통해 '시네마 라운지' 컨셉을 도입했다. 과거 피카디리 극장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하 2층 로비에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한국 영화계를 빛낸 유명 배우들의 핸드프린팅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관객들이 한국 영화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전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도록 설계되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지리적 접근성 또한 이 극장의 큰 특징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3호선, 5호선이 교차하는 종로3가역과 지하 통로로 직접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극장 주변으로는 돈화문로, 익선동 한옥마을, 피맛골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이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으며, 이러한 입지 조건 덕분에 오랜 기간 종로 지역의 핵심 문화 공간으로 기능해 왔다.

피카디리 극장은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함께하며 수많은 흥행작을 배출했고, 극장 앞 광장은 영화인과 관객들이 소통하는 중심지였다. 현재는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여전히 그 이름과 장소성을 통해 과거 한국 영화의 성지였던 종로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