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은 그레고리력으로 한 해의 270번째 날이며, 윤년인 경우에는 271번째 날에 해당한다. 연말까지는 95일이 남는다. 국제적으로는 세계 관광의 날(World Tourism Day)로 지정되어 있다. 이는 1970년 9월 27일 세계관광기구(UNWTO)가 그 헌장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80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관광의 중요성과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9월 27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인천 상륙 작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군은 북한군에게 점령당했던 서울에 입성하여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해병대는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서울 수복의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전쟁의 전세를 뒤집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국군이 북진하는 발판이 되었다.
세계사적으로는 1940년 9월 27일, 제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결정지은 삼국 동맹 조약(Tripartite Pact)이 체결되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이 서명한 이 조약은 세 국가 간의 군사 동맹을 공식화했으며, 이들을 '추축국'이라 부르는 근거가 되었다. 또한 1996년 9월 27일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이슬람 토후국 수립을 선포한 바 있다.
스포츠와 과학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건들이 있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9월 24일 육상 100m 결승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벤 존슨이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9월 27일에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기록이 취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과학 분야에서는 2003년 9월 27일 유럽우주국(ESA)의 첫 번째 달 탐사선인 스마트 1호(SMART-1)가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되어 달 궤도 진입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태어난 주요 인물로는 미국의 정치인이자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사뮈엘 애덤스(1722년), 이탈리아의 축구 선수 프란체스코 토티(1976년), 캐나다의 가수 에이브릴 라빈(1984년) 등이 있다. 반면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1917년)와 대한민국의 소설가 김유정(1937년, 음력) 등은 이날 생을 마감했다. 9월 27일은 인류 역사의 여러 변곡점과 인물들의 삶이 교차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