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8월 1일은 그레고리력으로 1년 중 213번째 날이며, 2월 29일이 포함되는 윤년일 경우에는 214번째 날에 해당한다. 이 날을 기점으로 1년의 남은 날짜는 152일이다. 태양의 궤도를 기준으로 하는 서양 점성술에서는 사자자리에 속하는 기간이며, 탄생석은 일반적으로 페리도트나 사도닉스로 알려져 있다.

기후와 사회적 측면에서 북반구의 8월 1일은 한여름의 한가운데에 속하여 연중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 중 하나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한겨울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북반구의 많은 국가에서는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하계 휴가가 집중되는 본격적인 피서철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로 인식된다.

한국사에서 8월 1일은 역사적으로 큰 변곡점이 된 사건들이 일어난 날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1907년에 발생한 대한제국 군대 해산이다. 일제는 헤이그 특사 사건을 구실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후, 한일신협약(정미7조약)에 따른 부수 각서를 통해 대한제국의 군대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이는 해산된 군인들이 항일 의병에 대거 합류하여 무장 독립투쟁인 정미의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핵심 계기가 되었다. 또한 1943년 일제가 조선에 징병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한 날이기도 하다.

세계사적으로도 여러 중요한 사건이 이 날 발생했다. 1291년에는 스위스 지역의 3개 주가 동맹을 맺고 스위스 연방을 창설하여 현대 스위스의 기원이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4년에는 나치 독일의 점령하에 있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국내군이 주도한 무장 독립운동인 바르샤바 봉기가 시작되었다. 대중문화 역사에서는 1981년 미국의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인 MTV가 개국하여, 전 세계 음악 산업에 뮤직비디오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연 날로 기록되어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8월 1일을 국가적인 기념일로 제정하여 기리고 있다. 스위스는 1291년의 연방 창설을 기념하여 이 날을 건국기념일이자 연방 공휴일로 지정해 전국적인 축제를 연다. 중화인민공화국은 1927년 일어난 난창 봉기를 기념하여 이 날을 중국인민해방군의 창설일인 '건군절'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앙골라와 레바논 등 여러 국가가 8월 1일을 자국의 국군의 날로 지정하여 군과 관련된 기념행사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