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728은 자연수 체계에서 727보다 크고 729보다 작은 짝수이며 합성수이다. 소인수분해를 하면 $2^3 \times 7 \times 13$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 숫자는 수학적으로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미스 수(Smith number)라는 점이다. 스미스 수란 수의 각 자릿수의 합이 그 수를 소인수분해했을 때 나오는 소인수들의 각 자릿수 합과 같은 수를 의미한다. 728의 경우 각 자릿수의 합은 17($7+2+8$)이며, 소인수인 2, 2, 2, 7, 13의 자릿수 합 또한 17($2+2+2+7+1+3$)이 되어 이 조건에 부합한다.

수학적 성질 외에도 728은 약수의 합이 1512인 과잉수(Abundant number)에 해당한다. 자신을 제외한 진약수들의 합이 본래의 수인 728보다 크기 때문이다. 또한 728은 연속된 정수의 세제곱의 차로 표현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9^3$에서 $1^3$을 뺀 값($729 - 1$)은 728이 된다. 이는 수치 해석이나 정수론 연구에서 특정한 패턴을 분석할 때 인용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서기 728년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사건이 기록된 해이다. 한반도의 통일 신라 시대에는 성덕왕 27년에 해당하며, 기록에 따르면 이해에 의사부(醫師部)를 설치하여 의료 행정과 교육을 담당하게 하였다. 일본에서는 나라 시대에 해당하며, 쇼무 천황의 통치 아래 불교 문화가 융성하던 시기였다. 서구권에서는 비잔티움 제국과 이슬람 세력인 우마이야 왕조 간의 갈등이 지속되던 시기로, 지중해 연안의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던 시점이었다.

항공우주 및 기술 분야에서 728이라는 숫자는 페어차일드 도르니에 728(Fairchild Dornier 728) 제트기 프로젝트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 기종은 독일과 미국의 합작 회사인 페어차일드 도르니에가 개발하려 했던 중단거리용 지역 여객기였다. 당시 70석에서 100석 규모의 항공기 시장을 겨냥하여 현대적인 설계를 도입했으나, 2002년 회사가 파산하면서 시제기만 제작된 채 양산에는 실패하였다. 비록 상용화되지는 못했지만, 당시의 기술력과 설계 철학은 이후의 항공기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천문학 분야에서 728은 소행성 728 레오니시스(728 Leonisis)를 지칭한다. 이 소행성은 1912년 2월 16일 오스트리아의 천문학자 요한 팔리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레오니시스는 태양계 소행성대의 플로라 가족에 속하는 소행성으로 분류되며,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궤도 요소가 상세히 관측되어 있다. 이처럼 728은 수학적 개념에서부터 역사적 연도, 공학적 모델명, 천체 번호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고유한 식별자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