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Fairchild)는 주로 항공우주 및 전자 산업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페어차일드는 1920년대에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항공기 제조와 관련된 사업에 중점을 두었다. 회사의 창립자인 로버트 페어차일드는 비행기 디자인과 제작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항공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페어차일드는 특히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여러 유명한 항공기를 제작하였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은 페어차일드 포커스(Fairchild F-24)와 페어차일드 C-119 플레인(PC-119)로, 이들 항공기는 군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되었다. 페어차일드는 항공기 개발 뿐만 아니라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 및 장비를 생산하는 데에도 관여하였다. 이러한 다각적인 사업 영역 덕분에 페어차일드는 항공산업의 주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1950년대 이후, 페어차일드는 전자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다. 특히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페어차일드는 초기 반도체 기술 개발에 참여하였고, 이는 현대 전자기기와 컴퓨터 기술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하였다. 이 시기에 페어차일드는 실리콘 칩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상용화하여 전자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페어차일드는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과 발전을 거치면서 여러 다른 기업들과 합병 및 인수 합병을 경험하였다. 이 과정에서 페어차일드는 다양한 기술력과 자원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현재 페어차일드는 항공 우주, 전자 기기, 그리고 방산 관련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