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3M은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정식 명칭은 '미네소타 광업 및 제조업 회사(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mpany)'다. 전 세계적으로 혁신의 상징으로 통하며 접착제, 연마재, 적층판, 방화재, 의료 제품, 전자 회로 및 광학 필름 등 6만 가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1902년 헨리 브라이언을 포함한 5명의 사업가가 미네소타주 투하버스에서 연마재 제조용 광물을 채굴하기 위해 설립했다. 그러나 채굴한 광물이 연마재 제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으며 초기에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었다. 이후 본거지를 세인트폴로 옮기고 원료 채굴 대신 샌드페이퍼(연마지) 제조에 집중하며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1920년대 초 세계 최초의 방수 샌드페이퍼인 '웨트오어드라이(Wetordry)'를 개발하며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3M의 성장은 연구개발(R&D)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에서 비롯되었다. 1925년 리처드 드루가 자동차 도색 작업을 돕기 위한 마스킹 테이프를 발명했으며, 1930년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투명 셀로판테이프인 '스카치 테이프'를 출시했다. 이후에도 도로 표지판용 반사 시트, 수술용 드레이프, 방청 소재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1980년에 공식 출시된 '포스트잇(Post-it)'은 실패한 접착제 연구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3M의 창의적 기업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현재 3M은 안전 및 산업, 운송 및 전자, 헬스케어, 소비자 부문의 4대 사업부 체제로 운영된다. 기업 문화 측면에서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의 15%를 자신의 관심 있는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15% 규칙'을 통해 창의성을 장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앞서 언급한 포스트잇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되었다. 또한 매년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며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3M은 지속가능 경영과 환경적 책임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과불화화합물(PFAS) 등 화학물질 제조와 관련된 환경 오염 소송 및 군용 귀마개 결함 관련 법적 분쟁을 겪으며 막대한 합의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5년 말까지 PFAS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 부문을 '솔벤텀(Solventum)'이라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는 등 조직 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