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EYES(사잔 아이즈)는 타카다 유조가 집필한 일본의 만화 작품으로, 1987년부터 2002년까지 코단샤의 《주간 영 매거진》에서 장기 연재되었다. 오컬트, 판타지, 액션이 결합된 장르이며, 제목인 '3×3 EYES'는 곱셈 기호를 사용하여 '사잔(3×3) 아이즈'라고 읽는다. 총 40권의 단행본으로 1부가 완결되었으며, 1990년대 일본 만화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비평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판타지 대작 중 하나다. 방대한 세계관과 치밀한 스토리텔링, 독창적인 마법 설정 등으로 인해 후대 배틀 만화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작품의 줄거리는 불로불사의 비술을 가진 고대 요괴 종족 '삼지안 운가라'의 생존자 파이와, 그녀의 수호자인 '우(无)'가 된 평범한 고등학생 후지이 야쿠모의 여정을 다룬다. 야쿠모는 우연한 사고로 목숨을 잃지만 파이의 술법에 의해 불사신인 우로 되살아나고, 자신의 영혼을 되찾아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파이가 인간이 되는 방법을 찾아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한 거대한 싸움으로 규모가 확장된다.
이 만화는 인도 신화와 중국 도교 사상을 독자적으로 재해석하여 구축한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힌두교의 시바 신 전설을 차용한 파괴신 설정, 이중인격 히로인인 파이(삼지안)의 캐릭터성, 그리고 주인공이 사용하는 '수마술' 등의 설정은 당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주인공 일행을 가로막는 최강의 적이자 귀안왕의 수호자인 '베나레스'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무력을 보여주며 만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악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미디어 믹스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져 1991년과 1995년에 두 차례에 걸쳐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로 제작되었으며, 수준 높은 작화와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슈퍼 패미컴, 플레이스테이션,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화되었고 드라마 CD와 소설 등도 발매되었다. 연재가 종료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기(伝奇) 액션 만화'의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본편 완결 후 13년이 지난 2015년부터는 작가 타카다 유조에 의해 정식 후속작 연재가 재개되었다. 웹 만화 형식을 통해 《3×3 EYES 환수의 숲의 조난자》를 시작으로 《3×3 EYES 성마 창세의 계약자》, 《3×3 EYES 귀안의 어둠의 계약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후속작들은 전작의 결말 이후 시점을 다루며, 파이와 야쿠모가 현대 사회 혹은 우주적 차원에서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어 올드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