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오버워치 코리아컵 8월

2019년 8월은 '2019 오버워치 월드컵'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최종 로스터가 확정된 직후이자, 전무후무한 대회 4연패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한 시기이다. 앞서 7월 29일, 국가대표 위원회는 최종 7인 명단을 발표했는데, 8월은 이 명단에 대한 팬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선수들이 리그 일정 소화와 함께 월드컵 대비를 병행하기 시작한 때였다. 당시 대한민국 팀은 예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드권 자격으로 11월 블리즈컨 본선에 직행하는 자격을 얻은 상태였다.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은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리그 최정상으로 이끈 'Crusty' 박대희 감독이 잡았으며, 선수단 구성은 구체적인 역할 배분을 고려해 선발되었다. 탱커진에는 'Mano' 김동규와 'ChoiHyoBin' 최효빈이, 딜러진에는 'Haksal' 김효종, 'Carpe' 이재혁, 'Architect' 박민기가 이름을 올렸다. 힐러진은 'iDK' 박호진과 'Bdosin' 최승태로 구성되었다. 이 시기 팬들 사이에서는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선발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특정 선수들의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며 다양한 담론이 형성되었다.

특히 2019년 8월은 오버워치 리그에 '2-2-2 역할 고정' 시스템이 도입된 스테이지 4가 진행되던 시기였기에, 국가대표팀의 전력 분석 또한 변화된 메타에 맞춰 이루어졌다. 기존의 3탱 3힐(GOATS) 메타가 종료되고 딜러들의 캐리력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겐지와 브리기테를 모두 최상위 수준으로 다루는 학살과 넓은 영웅 폭을 가진 아키텍트의 선발은 박대희 감독의 전략적 유연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마노와 최효빈은 안정감과 공격성을 모두 갖춘 탱커 라인으로 꼽히며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대한민국 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오버워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었으나, 2019년은 미국과 중국 등 경쟁 국가들의 기량이 급성장하여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8월 한 달 동안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소속 팀의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 준비를 위한 정신적, 전술적 토대를 다졌다.

결과적으로 2019년 8월은 대한민국 오버워치 국가대표팀이 '드림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변화하는 게임 환경 속에서 왕좌를 수성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비록 훗날 본선 결과는 동메달에 그쳐 연속 우승 기록은 멈추게 되었으나, 당시 8월에 보여준 로스터의 무게감과 팬들의 기대치는 오버워치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