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오버워치 월드컵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네 번째 오버워치 국가 대항전으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9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이전 대회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진행 방식의 개편이었다. 상위 5개 시드 국가(대한민국, 캐나다, 중국, 프랑스, 미국)는 본선 조별 리그에 직행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현장에서 예선 라운드를 거쳐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더 많은 국가에 참여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본선 경쟁의 밀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6년 초대 대회부터 2018년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당시 대표팀은 오버워치 리그의 명장 '크러스티' 박대희 감독을 필두로 '마노' 김동규, '최효빈' 최효빈, '카르페' 이재혁, '학살' 김효종 등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로스터를 꾸렸다. 하지만 대회 전부터 미국과 중국의 전력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며, 대한민국은 전승 가도를 달렸던 과거와 달리 조별 리그에서 프랑스에게 패배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의 최대 분수령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준결승전이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린 이 경기에서 미국은 '시나트라(Sinatraa)' 제이 원과 '코어리(Corey)' 코어리 니그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력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다. 미국은 대한민국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제압하며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첫 탈락이라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중국이 프랑스를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와 북미의 자존심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결승전에서 미국은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힘입어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미국은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중국을 완파하며 사상 첫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3·4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으며, 대회 MVP는 미국의 우승을 견인한 시나트라에게 돌아갔다. 2019년 대회는 대한민국의 독주 체제가 깨지고 전 세계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었음을 증명한 상징적인 대회로 평가받는다.
이 대회는 2023년 대회가 재개되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이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이후 몇 년간 대회가 중단되면서, 2019년의 미국 우승은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또한, 오버워치 1 체제에서 진행된 사실상의 마지막 대규모 국가 대항전으로서, 당시 유행했던 '2-2-2 역할 고정' 메타의 정점을 보여준 대회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