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IFA U-20 월드컵은 2017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제21회 FIFA U-20 월드컵 대회다. 대한민국은 이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FIFA 주관의 4대 메이저 대회인 FIFA 월드컵,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FIFA U-20 월드컵, FIFA U-17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되었다. 대회 슬로건은 ‘Trigger the Fever(열정을 깨워라)’였으며, 전 세계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총 24개국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경기는 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서귀포) 등 총 6개 도시의 축구 전용 경기장 및 다목적 경기장에서 나뉘어 진행되었다. 개막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으며, 결승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졌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조별 리그 경기와 토너먼트 경기를 위해 전국의 경기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였으며, 각 도시의 경기장 시설과 운영 능력은 국제 축구 연맹(FIFA)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회 결과, 잉글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였다. 잉글랜드는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위는 이탈리아, 4위는 우루과이가 기록하였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은 잉글랜드의 도미닉 솔란케가 수상하였으며, 5골을 넣은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득점왕인 골든부트를 차지하였다.
개최국 대한민국은 신태용 감독이 팀을 이끌었으며, 이승우와 백승호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조별 리그 A조에서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꺾고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0-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비록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안방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많은 관중의 호응을 얻으며 국내 축구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이 대회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FIFA 주관 대회 사상 본격적으로 도입된 중요한 대회 중 하나로 기록된다. 오심을 줄이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VAR 시스템은 대회 기간 중 여러 결정적인 장면에서 판정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2017 FIFA U-20 월드컵은 한국의 축구 인프라와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계 축구의 유망주들이 성인 무대로 도약하기 전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