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피겨 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는 2017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개최된 국제 빙상 연맹(ISU) 주관의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대회이다. 이 대회는 한 시즌 동안의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6개국을 선정하여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16-2017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요 국제 대회로 열렸다. 참가국은 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하여 캐나다, 러시아, 미국, 중국, 프랑스였으며, 각 국가는 남녀 싱글 각 2명과 페어, 아이스 댄스 각 1팀으로 선수단을 구성하였다.
대회 방식은 각 종목의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하여 국가별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싱글 종목은 1위부터 12위까지 점수가 차등 배분되며, 페어와 아이스 댄스는 팀 수가 적어 1위부터 6위까지 점수가 부여된다. 2017년 대회는 특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한 시즌 앞두고 열려 각국의 전력을 평가하고 팀 이벤트를 대비하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졌다.
최종 우승은 개최국인 일본이 차지하였다. 일본은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와 우노 쇼마가 각각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대량의 포인트를 획득했고, 여자 싱글의 미하라 마이와 히구치 와카바 역시 선전하며 총점 109점으로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러시아는 총점 105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개인 기록 측면에서는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의 활약이 돋보였다. 메드베데바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80.85점, 프리 스케이팅에서 160.46점을 기록하며 총점 241.31점으로 당시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모든 부문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였다. 남자 싱글에서는 하뉴 유즈루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범하며 7위에 머물렀으나, 프리 스케이팅에서 네 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키며 200.49점을 기록해 역전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 대회는 각국의 선수들이 팀 박스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는 독특한 문화와 함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성격이 강한 만큼 선수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팬들을 위한 화려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대회 종료 후 이어진 갈라 쇼를 통해 전 세계 피겨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2017 월드 팀 트로피는 기술적 진보와 국가 간의 화합을 동시에 보여준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