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피겨 스케이팅 전미선수권 대회

2016년 전미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2016 Prudential U.S. Figure Skating Championships)는 2016년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엑셀 에너지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미국 피겨 스케이팅 연맹이 주관하는 연례 대회로, 2016년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와 2016년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미국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경기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 인터미디어트, 주베나일 등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종목이 진행되었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그레이시 골드가 총점 210.46점을 기록하며 2014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전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폴리나 에드먼즈에 밀려 2위를 기록했던 골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폴리나 에드먼즈가 차지했으며, 전년도 우승자였던 애슐리 와그너는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점프 실수로 인해 최종 3위에 머물렀다. 이들은 대회 종료 후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아담 리폰이 합계 270.75점으로 생애 첫 전미 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러츠 점프 착지 중 실수가 있었으나, 뛰어난 예술성과 구성 점수를 바탕으로 맥스 아론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당시 16세였던 네이선 첸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2개, 프리스케이팅에서 4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획득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남자 싱글 경기에서 기술적 난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아이스댄스 종목에서는 마이아 시부타니와 알렉스 시부타니 남매가 합계 190.14점을 기록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부타니 남매는 다년간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 매디슨 초크와 에반 베이츠 조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페어 부문에서는 타라 케인과 대니 오셰이 조가 합계 211.65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의 새로운 간판 페어 팀으로 부상했다.

2016년 전미 선수권은 베테랑 선수들의 건재함과 네이선 첸과 같은 신진 세력의 등장이 조화를 이룬 대회로 평가받는다. 대회 기간 동안 세인트폴 지역의 관객들은 높은 수준의 관전 매너를 보여주었으며, 전반적인 대회 운영 또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이 대회를 통해 선발된 미국 대표팀은 이후 자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6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애슐리 와그너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