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로스텔레콤 컵

2016 로스텔레콤 컵(2016 Rostelecom Cup)은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의 세 번째 대회이다. 이 대회는 2016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메가스포르트 아레나(Megasport Sport Palace)에서 개최되었다. 과거 '컵 오브 러시아(Cup of Russia)'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러시아의 통신사인 로스텔레콤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어 치러졌다.

대회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 총 네 가지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각 종목에 초청된 세계 정상급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쇼트 프로그램(아이스 댄스의 경우 쇼트 댄스)과 프리 스케이팅(프리 댄스) 연기를 펼쳤으며, 두 경기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지었다.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획득한 순위 포인트는 같은 해 12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ISU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자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쇼트 프로그램 91.55점, 프리 스케이팅 201.43점을 기록하며 총점 292.98점으로 압도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우노 쇼마는 총점 285.07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스라엘의 알렉세이 비첸코가 총점 255.52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노 쇼마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높은 기술점을 바탕으로 선전했으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러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안나 포고릴라야가 총점 215.21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국적의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총점 195.60점으로 그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의 코트니 힉스는 총점 182.98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였던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프리 스케이팅 도중 다리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중단했다가 재개했으나 결국 최하위에 머무르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페어와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페어 종목에서는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브루노 마소 조가 총점 207.8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러시아의 나탈리아 자비야코와 알렉산드르 엔베르트 조가 은메달을 가져갔다. 아이스 댄스 종목에서는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보브로바와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조가 총점 186.6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국의 매디슨 척과 에반 베이츠 조, 캐나다의 케이틀린 위버와 앤드류 포제 조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