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1

1331은 1330보다 크고 1332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 이 수는 소수 11의 세제곱수($11^3 = 11 \times 11 \times 11$)라는 중요한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1331의 양의 약수는 1, 11, 121, 1331이며, 이 약수들의 합은 1464가 된다. 진약수의 합(133)이 자기 자신인 1331보다 작으므로 수학적 분류에 따라 부족수에 해당한다.

또한 1331은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그 배열이 같은 대칭수(팰린드롬 수)이다. 이 숫자의 배열은 파스칼의 삼각형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파스칼의 삼각형에서 네 번째 줄(n=3인 경우)의 계수 배열이 바로 1, 3, 3, 1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항정리 $(x+1)^3 = x^3 + 3x^2 + 3x + 1$의 계수와 일치하며, 이 다항식에 $x=10$을 대입하면 $1000 + 300 + 30 + 1 = 1331$이 도출되어 자연수 1331과 이항계수 간의 직관적인 연결성을 보여준다.

연도 1331년은 14세기에 속하는 평년으로, 아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정치적 격변이 일어난 해이다. 일본에서는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기 위해 고다이고 덴노가 거병한 '겐코의 난(원홍의 난)'이 이 해에 발발했다. 이 사건은 훗날 가마쿠라 막부가 멸망하고 천황 중심의 겐무 신정이 수립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당시 한국의 고려는 제28대 국왕인 충혜왕이 통치하던 시기였으며, 중국은 원나라 문종이 재위하고 있었다.

유럽과 중동 역사에서도 1331년은 영토 확장과 권력 교체의 기점이 된 해이다. 발칸반도에서는 스테판 우로시 4세 두샨이 아버지인 스테판 데찬스키를 몰아내고 세르비아 왕국의 국왕으로 즉위했다. 그는 이후 영토를 크게 넓혀 세르비아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한편, 소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르한 1세가 이끄는 오스만 제국이 비잔티움 제국의 주요 도시였던 니케아(현재의 이즈니크)를 오랜 포위 끝에 정복하여 아나톨리아 반도 내 오스만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였다.

천문학 분야에서도 1331이라는 숫자가 식별 번호로 사용된다. '1331 솔베이그(1331 Solvejg)'는 태양계의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 위치한 소행성이다. 이 소행성은 1933년 8월 25일 소련의 천문학자 그리고리 네우이민(Grigory Neujmin)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유명한 희곡 '페르 귄트'에 등장하는 순결하고 헌신적인 여성 인물인 솔베이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