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月のLove song(12월의 러브송)'은 일본의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각트(Gackt)가 2001년 11월 27일에 발매한 9번째 싱글이다. 각트의 대표적인 겨울 시즌송이자 발라드 곡으로, 발매 이후 오랜 기간 동안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며, 각트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한 미국 9·11 테러라는 역사적 비극이 자리 잡고 있다. 각트는 당시 이 사건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으며,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 곡을 작사 및 작곡했다. 따라서 이 곡은 단순한 연인 간의 사랑 노래를 넘어, 비극을 극복하려는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진정성 있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음악적으로 '12月のLove song'은 어쿠스틱 기타와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스탠다드 팝 발라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곡의 초반부는 잔잔하게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코러스와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지며 웅장해지는 편곡을 통해 감정을 고조시킨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를 표현한 듯한 사운드 디자인과, 각트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결합하여 곡의 극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여러 해에 걸쳐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발매된 다국어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2001년 일본어 원곡 발매를 시작으로, 2002년에는 영어 버전, 2003년에는 대만의 유명 아티스트 왕리홍(王力宏)과 듀엣으로 부른 중국어 버전이 발표되었다. 이어 2004년에는 한국어 버전까지 발매되며, 각트가 처음 의도했던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 전달'을 음악적 행보를 통해 직접 실천했다.
발매 당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각트의 라이브 투어에서도 겨울철이나 연말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주 가창되었다. 각트의 디스코그래피 내에서 하드한 록 사운드나 콘셉트가 강한 곡들과 대비되는 감성적인 발라드 트랙으로서 그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곡이다. 발매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이팝(J-Pop) 팬들 사이에서 겨울을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