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0,000 Bon Jovi Fans Can't Be Wrong》은 미국의 록 밴드 본 조비(Bon Jovi)가 2004년 11월에 발매한 박스 세트 앨범이다. 이 앨범은 본 조비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밴드의 방대한 음악적 기록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앨범의 제목은 1959년에 발매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50,000,000 Elvis Fans Can't Be Wrong》을 오마주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본 조비의 상업적 성공과 팬덤의 규모를 상징한다.
이 박스 세트는 총 4장의 CD와 1장의 DVD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베스트 앨범과는 달리, 수록된 50곡 중 대부분이 이전에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던 미발표곡(Unreleased tracks), 데모 버전, 그리고 싱글의 B-사이드(B-sides) 곡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팬들에게는 익숙한 히트곡의 나열보다 밴드의 창작 과정과 그동안 숨겨져 있던 음악적 시도들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수록곡들은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본 조비의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기에 녹음되었다. 특히 《Slippery When Wet》, 《New Jersey》, 《Keep the Faith》와 같은 명반의 제작 과정에서 최종 수록되지 못했던 수준 높은 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본 조비의 음악적 깊이를 재확인시켜 주었다. 동봉된 DVD에는 멤버들의 인터뷰와 희귀 영상, 녹음실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겨 있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발매 당시 이 앨범은 고가의 박스 세트라는 구성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200 차트에서 45위까지 올랐으며,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로부터 골드 인증을 받는 등 상업적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단순한 팬 서비스 차원을 넘어 본 조비라는 밴드가 대중음악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그들의 음악이 세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가 되었다.
이 앨범은 본 조비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과거의 유산을 정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실제로 이 앨범 발매 이후 2005년에 발표된 《Have a Nice Day》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밴드의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는 발판이 되었다. 앨범 커버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황금 수트를 오마주하여 입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은 록 음악의 전통을 계승하려는 밴드의 자부심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