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1호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철도 노선이자,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경기도,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일대를 잇는 광역철도망이다. 노선 고유색은 남색이며, 1974년 8월 15일에 최초 개통되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 구간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 등의 지상 일반 철도 구간이 직결 운행하며 거대한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전철 노선 중 가장 긴 총연장을 자랑하며, 하루 수백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핵심 동맥 역할을 수행한다.
1호선의 역사는 1974년 서울역앞역(현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에 이르는 7.8km의 지하 구간이 개통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와 동시에 기존에 존재하던 지상 철도망인 경인선(구로~인천), 경부선(서울~수원), 경원선(청량리~성북)이 전철화되어 지하철 구간과 직결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지속적인 노선 연장이 이루어졌다. 2005년에는 천안역까지, 2008년에는 신창역까지 남쪽으로 노선이 연장되었으며, 북쪽으로는 2006년 소요산역에 이어 2023년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현재의 방대한 광역 철도망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 노선은 운영 주체와 건설 시기가 다른 여러 철도망이 직결된 형태이므로 기술적인 특징이 복잡하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통행 방향과 전력 공급 방식이다. 서울 지하철 2~9호선이 우측통행을 하는 것과 달리, 1호선은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기존 국철과의 원활한 직결을 위해 전 구간 좌측통행을 채택하였다. 또한 전력 공급 방식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지하 구간은 직류 1,500V를 사용하지만 한국철도공사 관할 지상 구간은 교류 25,000V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서울역과 남영역 사이,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에는 전력 방식이 바뀌는 절연구간(Dead Section)이 존재하며, 이 구간을 통과할 때 객차 내부의 조명이 일부 소등되고 냉난방기가 잠시 멈추는 현상이 발생한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은 방대한 길이만큼이나 운행 계통이 다양하다. 크게 경인선 계통(인천~소요산/연천)과 경부선 계통(서동탄/천안/신창~광운대/청량리)으로 나뉘며, 급행 및 특급 열차 제도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동인천역, 용산역, 천안역, 서울역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등급의 급행열차가 편성되어 장거리 출퇴근 승객의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특히 수도권 외곽의 위성도시들과 서울 도심(종로, 시청, 서울역 등)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연결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의 의존도와 혼잡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1호선은 대한민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해 온 노선인 만큼 사회적, 문화적 상징성도 크다. 개통된 지 반세기가 지나면서 시설과 차량의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개량 사업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주요 전통시장과 탑골공원, 제기동 약령시장 등 노년층의 주요 활동 반경을 관통하고 있어 무임승차 비율이 타 노선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광범위한 지역을 연결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독특한 열차 내 문화와 에피소드가 발생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대중매체에서는 수도권 서민들의 일상과 애환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주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