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엑센트(Xcent)는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을 주 타깃으로 개발하여 판매한 전략형 소형 세단이다. 2014년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인도 시장의 특수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전장이 4미터 미만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현대 그랜드 i10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기존의 해치백 모델보다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하여 실용성을 중시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되어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갖추었다. 전면부는 그랜드 i10과 유사한 패밀리룩을 공유하지만, 후면부는 세단 고유의 매끄러운 라인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디자인되었다. 내부에는 후방 에어컨 벤트, 냉장 글로브 박스, 푸시 버튼 시동 기능 등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고급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하여 상품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출시 초기 1.2리터 카파 가솔린 엔진과 1.1리터 U2 CRDi 디젤 엔진이 주를 이루었다. 가솔린 모델은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정숙성을 강조했고, 디젤 모델은 높은 토크와 뛰어난 연비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이후 부분변경을 거치며 디젤 엔진은 성능이 개선된 1.2리터 유닛으로 교체되었으며, 5단 수동 변속기와 4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2017년에는 대규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외관 디자인을 더욱 현대적으로 다듬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면 그릴은 현대차 특유의 캐스케이딩 그릴로 변경되어 더욱 웅장한 느낌을 주었으며, 후면부 램프 디자인도 대대적으로 수정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경쟁 모델인 마루티 스즈키 디자이어, 혼다 어메이즈 등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2020년 후속 모델인 현대 아우라(Aura)가 출시되면서 개인 승용 시장에서의 판매는 종료되었으나, 엑센트는 '엑센트 프라임'이라는 명칭으로 택시나 렌터카와 같은 상업용 플릿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되었다. 이는 넓은 실내 공간과 검증된 내구성 덕분에 영업용 차량으로서의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현대 엑센트는 현대자동차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모델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