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Punch)는 대한민국의 가수로, 본명은 배진영이다. 2014년 더원과의 듀엣곡 '아프다니까'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펀치'라는 예명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포부와 함께,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데뷔 초창기부터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감성적인 표현력으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수많은 드라마 OST를 히트시키며 'OST 퀸'이라는 독보적인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
펀치의 음악적 커리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드라마 OST 분야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삽입곡 'Everytime', '도깨비'의 'Stay With Me',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Say Yes' 등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이 모두 그녀의 목소리를 거쳤다. 특히 찬열과 함께 부른 'Stay With Me'는 한국 드라마 OST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수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호텔 델루나', '동백꽃 필 무렵',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화제작의 OST에 참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보컬과 랩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유연함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애절한 음색은 서정적인 발라드뿐만 아니라 미디엄 템포의 곡에서도 빛을 발한다.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사에 담긴 서사를 섬세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러한 보컬적 특성은 피처링 아티스트로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했으며, 엑소(EXO)의 첸, 찬열, 로꼬(Loco)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OST 활동 외에 솔로 가수로서의 행보도 성공적이다. 2017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 '밤이 되니까'는 발매 직후보다 시간이 흐른 뒤 입소문을 타고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펀치의 솔로 역량을 입증한 대표곡이 되었다. 이후 '오늘밤도', '이 밤의 끝', '헤어지는 중'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이른바 '밤 3부작'을 완성했고,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머무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9년에는 첫 번째 미니 앨범 'Dream of You'를 발매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펀치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진심 어린 감성 전달을 우선시하며, 대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한다. 그녀의 곡들은 주로 애틋한 이별이나 그리움을 주제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하지 않은 담백한 창법 덕분에 오랜 기간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도 꾸준한 앨범 활동과 OST 참여를 통해 한국 가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감성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