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보이 & 첨첨>(Fanboy & Chum Chum)은 에릭 로블스가 제작하고 니켈로디언에서 방영한 미국의 CGI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2009년 11월 6일에 공식적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슈퍼히어로 복장을 상시 착용하고 다니는 두 소년의 엉뚱하고 과장된 일상을 다룬다. 이 작품은 프레드레이터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앤솔로지 프로그램인 <랜덤! 카툰스>에서 선보인 단편을 바탕으로 정규 시리즈화되었다.
주인공인 팬보이와 첨첨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못해 현실 감각이 결여된 초등학생들로, 항상 마스크와 망토를 포함한 히어로 코스튬을 입고 생활한다. 팬보이는 키가 크고 마른 체형에 초록색과 보라색 의상을 입고 있으며, 첨첨은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에 노란색과 주황색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갤럭시 힐즈'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활동하며, 특히 동네 편의점인 '프로스티 마트'에서 판매하는 슬러시 음료 '프로스티 프리지 프리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변 인물들로는 이들의 기행에 고통받거나 대립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학교 친구인 '카일'은 실제로 마법 학교에서 추방당한 진짜 마법사지만, 팬보이와 첨첨은 그의 마법을 단순한 속임수로 치부하거나 자신들의 놀이에 강제로 동참시킨다. 프로스티 마트의 점원인 '보그'는 비디오 게임에 빠져 살며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인물이고, '요'라는 이름의 여학생은 첨첨을 지나치게 좋아하여 그를 자신의 소장품처럼 여기는 집착을 보여준다.
이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스타일은 매우 역동적이고 기괴할 정도로 과장된 표현을 사용한다. 캐릭터들의 표정 변화나 움직임이 매우 크고 빠르며, 화장실 유머와 슬랩스틱 코미디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연출 방식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었으나, 방영 초기에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니켈로디언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기도 했다.
<팬보이 & 첨첨>은 총 2개의 시즌으로 제작되어 2014년에 종영되었다. 평단으로부터는 지나치게 산만하고 시끄럽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011년 데이타임 에미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부문을 포함한 5개 부문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도 니켈로디언의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을 상징하는 독특한 감성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