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마리 비야르(Pablo Marí Villar)는 1993년 8월 31일 스페인 발렌시아주 알무사페스에서 태어난 축구선수이다.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이며,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몬차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193cm의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 능력이 뛰어나며,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희소성을 지니고 있어 전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자원이다.
마요르카 유스 팀에서 축구 경력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힘나스티크 타라고나를 거쳐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지로나, NAC 브레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등 유럽 각지의 클럽으로 임대 생활을 전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축구 인생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된 시기는 2019년 브라질의 명문 구단 플라멩구로 이적했을 때이다. 마리는 플라멩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브라질 세리에 A 우승과 남미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초의 스페인 국적 선수라는 기록을 세우며 남미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아스널 FC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재진성했다.
아스널 초기에는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부상과 주전 경쟁의 심화로 인해 점차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에 그는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2022년 이탈리아의 우디네세 칼초로 임대되었고, 이후 다시 AC 몬차로 임대되며 세리에 A 무대에 안착했다. 몬차 소속이던 2022년 10월에는 밀라노 인근 쇼핑몰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등 부위에 상처를 입는 불운을 겪기도 했으나, 수술 후 강한 의지로 복귀에 성공하여 팀의 완전 이적 제안을 이끌어냈다.
중앙 수비수로서 파블로 마리의 강점은 현대 축구에서 강조되는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이다.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여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력이 우수하다. 또한 지능적인 위치 선정과 수비 라인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수비 안정화에 기여하며, 여러 국가의 리그를 거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노련함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