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는 미국의 래퍼, 프로듀서, 디자이너, 그리고 음악가로 본명은 타일러 원가(Qualiy)다. 1991년 3월 6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2000년대 중반에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타일러는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과 실험적인 음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그가 속한 아이디어 집단인 오드퓨처(Odd Future)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의 음악은 힙합에 그치지 않고, R&B,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2011년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인 'Goblin'은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비판적인 평가와 상업적인 성공을 동시에 거두었다. 이후 발표한 앨범 'Wolf', 'Cherry Bomb', 'Flower Boy', 'Igor', 'Call Me If You Get Lost' 등은 그가 음악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번 새로운 실험과 변화를 시도했다.
타일러는 또한 시각 예술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자신의 브랜드 '골프 왕국'(Golf Wang)을 통해 의류 디자인과 패션 산업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는 그의 창의성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음악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개인적인 정체성을 음악에 담아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의 음악과 이미지에 깊이를 더하며, 팬들에게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예술가로서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