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

'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은 아쿠아플러스(AQUAPLUS)에서 제작한 어드벤처 및 전략 RPG 게임이다. 2002년 출시된 전작 '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의 정식 후속작으로, 2015년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처음 발매되었다. 이 작품은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무대를 새로운 국가인 '야마토'로 옮겨 새로운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의 시작은 기억을 잃은 채 설원에서 깨어난 주인공 '하쿠'가 아쥬르 소녀 '쿠온'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하쿠는 쿠온으로부터 이름을 얻고 그녀와 함께 대국 야마토의 수도로 향하게 된다. 초반부는 하쿠가 주변 인물들과 교류하며 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일상적인 분위기를 띠지만, 중반 이후 야마토 제국 내부의 정치적 음모와 전란에 휘말리며 급격하게 서사가 확장되는 구조를 가진다.

게임의 구성은 텍스트를 읽으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처 파트와 쿼터뷰 방식의 시뮬레이션 RPG 파트로 나뉜다. 전투 시스템에서는 공격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효과가 증대되는 '연격' 시스템과 기력을 모아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는 '필살기'가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전작보다 발전된 3D 그래픽과 연출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아마즈유 타츠키와 미츠미 미사가 담당하여 독특한 동양적 색채의 세계관을 표현해냈다. 야마토라는 거대 제국을 배경으로 여덟 명의 장군인 '팔주장'과 황녀 안쥬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 묘사가 섬세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의 본성과 문명의 기원에 대한 시리즈 특유의 주제 의식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발매 이후 높은 인기를 끌며 2015년부터 2016년까지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전체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에 해당하며, 결말은 후속작인 '칭송받는 자: 두 명의 백황'으로 직접 연결되는 중대한 반전을 담고 마무리된다. 시리즈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들에게도 시리즈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