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1990~2023)은 대한민국의 성악가이자 팝페라 가수로, 2011년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당시 그는 어려운 성장 배경을 극복하고 성악가로서의 꿈을 펼치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주었으며, 외신으로부터 ‘한국의 폴 포츠’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의 초기 생애는 극심한 고난의 연속으로 알려졌다. 세 살 때 고아원에 버려진 후, 다섯 살 무렵 구타를 피해 도망쳐 나와 약 10년 동안 대전 유흥가에서 껌을 팔거나 신문 배달을 하며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 성악을 전공했으며, 이러한 그의 인생 역전 이야기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종료 후 최성봉은 가수로 정식 데뷔하여 음반 발매와 공연 활동을 지속했다. 또한, 자신의 힘겨웠던 삶과 생존 기록을 담은 자전 에세이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강연과 방송을 통해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1년, 최성봉이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는 시한부 암 투병 소식을 전하며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거짓임이 밝혀졌다. 한 유튜버의 의혹 제기로 시작된 이 논란은 결국 최성봉이 자신의 투병 사실이 조작된 것임을 인정하며 사실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가 쌓아온 희망의 이미지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거짓 암 투병 논란 이후 사회적 비난에 직면했던 최성봉은 2023년 6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는 유서를 통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죄하며 지난 삶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때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던 그의 생애는 이처럼 비극적인 결말로 마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