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근은 2002년 8월 23일에 태어난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2008년 KT의 광고 모델로 데뷔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뷔 초기부터 특유의 해맑은 마스크와 어린 나이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으며, 여러 광고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2009년에는 영화 '해운대'에서 설경구의 아들 승현 역을 맡아 본격적인 영화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 작품에서 천보근은 천만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재난 상황 속에서 보여준 그의 절박한 연기는 성인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2010년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식신 귀신 역을 맡아 차태현과 호흡을 맞추며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 또한 2012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단순히 귀여운 아역에 머물지 않고 캐릭터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여 표현하는 영리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2013년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천보근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오동구 역으로 출연한 그는 반항적이지만 따뜻한 내면을 가진 초등학생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같은 해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활동 빈도는 아역 시절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그가 남긴 작품들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계에서 아역 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연기 경험은 그가 향후 성인 연기자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