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밀스(John Stuart Mill, 1806-1873)는 영국의 철학자, 경제학자, 그리고 정치사상가로, 그의 사상은 현대 자유주의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는 인도 출신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더욱 발전된 시각을 제시했다. 밀스는 주로 개인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강조했으며, 그의 저서들은 정치, 사회,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포함하고 있다.
밀스는 "자유론"(On Liberty)이라는 저서에서 개인의 자유가 사회의 발전과 개인의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그는 개인이 자신의 삶을 결정할 권리를 가져야 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이러한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개인의 권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며, 당시의 권위주의적 사회에서 개인주의를 옹호하는 중요한 목소리가 되었다.
또한, 밀스는 "질적 쾌락주의"(qualitative hedonism)를 주장하며 쾌락의 질과 양을 구분했다. 그는 단순히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차원적인 쾌락, 즉 지식, 미적 경험, 도덕적 만족 등이 인간의 진정한 행복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이 단지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지혜롭고 도덕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보았다.
그의 사상은 현대 민주주의와 인권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경제학 분야에서도 "자유시장 경제"와 같은 개념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밀스의 사상은 여전히 현대 사회의 다양한 논의에 영향을 미치며, 정치적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시대를 초월한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