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주의(快樂主義, Hedonism)는 쾌락을 삶의 최상위 목표로 삼는 철학적 또는 윤리적 관점이다. 이 사조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기원하며, 에피쿠로스(Epicurus)와 같은 철학자들이 이론적으로 발전시켰다. 쾌락주의는 인간의 행복을 경험하는 주된 방법으로 쾌락을 강조하며, 쾌락을 이성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쾌락주의는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심리적 쾌락주의로, 인간의 행동이 쾌락의 추구와 고통의 회피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관점이다. 둘째는 윤리적 쾌락주의로, 도덕적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쾌락을 삼는 철학적 입장이다. 윤리적 쾌락주의는 개인의 쾌락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쾌락을 고려하며, 여러 사람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는 행동을 도덕적으로 올바르다고 본다.
에피쿠로스는 쾌락을 단순한 쾌감이나 물질적 만족으로 한정짓지 않고, 정신적 평온과 우정, 지식의 추구 등 다양한 형태의 쾌락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으로 이해했다. 그는 쾌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제를 강조하며, 과도한 욕망이 오히려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쾌락주의가 다양한 형태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쾌락주의가 인간의 행동 동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이를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론적 기반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쾌락주의는 비판 역시 많이 받아왔다. 특히 지나치게 개인의 쾌락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사회적 책임이나 도덕적 가치관을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결론적으로, 쾌락주의는 쾌락과 행복을 인생의 핵심으로 삼는 철학적 사조로, 인간의 행동과 윤리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제공하며, 다양한 형태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