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기(趙炯基, 1958년 10월 15일 ~ )는 대한민국의 전직 배우이자 방송인이다.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였다. 데뷔 이후 개성 있는 외모와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맡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연기 활동 측면에서 조형기는 서민적인 캐릭터부터 코믹한 역할, 때로는 비열한 악역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서울의 달', '완전한 사랑', '풀하우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였고, 영화 '뽕' 시리즈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독특한 음색과 유머러스한 말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 조형기는 배우 활동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예능계에서 중견 방송인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으며,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의 연예계 경력은 과거의 범죄 이력이 재조명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1991년 조형기는 음주운전 중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도로 옆 숲속에 유기하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사건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1993년 가석방되었다. 당시에는 방송 복귀가 가능했으나,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사건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과거 사건에 대한 여론의 냉담한 반응이 지속되면서 조형기는 2017년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였다. 이후 202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을 극복하지 못하고 활동을 멈췄다. 현재는 지상파 방송사의 출연 정지 명단에 오르는 등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