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趙恩奭, 1965년 ~ )은 대한민국의 검사 출신 법조인이자 공직자이다.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태어나 광주광덕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0년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하며 검사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검찰 내에서 수사 능력과 기획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았다.
검찰 재직 시절 조은석은 대검찰청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하며 해경의 구조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엄격히 수사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상부와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강직한 면모를 보여주며 '강골 검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검사장급 보직인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하며 조직을 이끌었다. 서울남부지검장 재임 시절에는 증권범죄 등 금융 관련 수사를 지휘하며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과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내며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검찰에서 퇴직한 후 2021년 1월, 조은석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감사위원은 차관급 직위로, 국가의 세입·세출 결산 및 공무원의 직무 감찰에 관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의결 기구의 구성원이다. 그는 임기 동안 중립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국가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은석은 공직 생활 내내 특정 정파나 파벌에 치우치지 않고 법률적 근거와 원칙에 충실한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행보는 후배 법조인들에게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독립성과 책임감의 본보기로 인용되곤 한다. 퇴임 이후에도 법조계 안팎에서 신망을 받는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