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배니스터(Jeff Banister, 1964년 1월 15일 ~ )는 미국의 전직 야구 선수이자 프로 야구 지도자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선수 시절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로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을 역임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등 인상적인 행보를 남겼다. 그는 역경을 극복한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로 야구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배니스터의 선수 시절은 극적인 인간 승리의 서사로 점철되어 있다. 고교 시절 골암을 극복하였으며, 대학 시절에는 경기 중 충돌로 목이 부러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으나 이를 이겨내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다. 199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단 한 경기 출전하여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통산 타율 1.000'이라는 독특한 통계의 주인공이 되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감독과 메이저리그 벤치 코치 등을 거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첫해에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공로로 2015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듬해인 2016년에도 팀을 다시 한번 지구 우승으로 인도하였다.
그는 경기 운영 면에서 투지 넘치는 스타일을 고수하였으며, "절대 포기하지 마라(Never Ever Quit)"는 슬로건을 팀의 상징으로 정착시켰다. 이는 본인이 겪었던 신체적 역경과 맞물려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리더십으로 나타났다. 비록 2018년 성적 부진과 선수단과의 소통 문제 등으로 감독직에서 해임되었으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중흥기를 이끈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텍사스를 떠난 이후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프런트 자문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2022년부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벤치 코치를 맡아 현장에 복귀하였다.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조화시키는 능력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로 통하며, 메이저리그 내에서 신뢰받는 야구인으로서의 경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