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식

정장식(鄭章植, 1950년 7월 26일 ~ 2016년 2월 26일)은 대한민국의 고위공무원이자 정치인이다. 민선 2기와 3기 경상북도 포항시장을 지냈으며,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제1차관을 역임하였다. 경상북도 거창군 출생으로, 평생을 행정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 행정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1972년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하였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에서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내무부 공보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중앙 행정과 지방 행정을 두루 섭렵하며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은 이후 그가 포항시장으로서 시정을 운영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포항시장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2002년 재선에 성공하며 8년간 포항시정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중 포항 국제불빛축제를 창설하여 포항을 단순한 철강 도시에서 관광 도시로 변모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포항 테크노파크 조성과 영일만 신항 건설 사업 등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였다.

포항시장 퇴임 이후인 2006년에는 행정자치부 제1차관으로 발탁되어 중앙 정부로 복귀하였다. 차관 재임 시절 지방 행정 체계의 효율화와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였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장(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지냈으며, 용인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2016년 2월 용인시 기흥구의 한 산책로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생을 마감하였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포항 지역 사회와 행정계에서는 깊은 애도를 표하였다. 정장식은 행정고시 출신의 정통 관료로서 치밀한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시의 근대적 발전을 견인한 행정가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