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민은 대한민국의 프로 배구 선수로, 포지션은 리베로다. 1988년 4월 29일에 태어났으며 경기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010-2011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리베로 포지션의 선수가 1라운드 상위권에 지명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학 시절부터 그의 수비 잠재력이 얼마나 높게 평가받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로 데뷔 이후 정성민은 LIG손해보험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다가 2012년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되었다. 현대캐피탈 시절에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팀의 수비 라인을 지탱하며 리그 내 수준급 리베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빠른 순발력과 민첩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디그 능력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현대캐피탈의 조직적인 배구 시스템 안에서 수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17년 정성민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대한항공 소속으로 활동하는 동안 그는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포함하여 여러 차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정확한 서브 리시브와 안정적인 수비 조율 능력을 통해 팀의 공격수들이 원활하게 공격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V-리그의 강자로 군림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뒷받침하는 살림꾼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정성민의 플레이 스타일은 헌신과 집중력으로 요약된다. 코트 위에서 어려운 공을 끝까지 추격하여 살려내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팀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오랜 구력을 통해 쌓인 노련함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의 타구 방향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수비 위치 선정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술적 안정감은 그가 오랜 기간 프로 리그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2022년에는 안산 OK금융그룹 읏맨(현 OK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베테랑 리베로서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수비 노하우를 전수하고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정성민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팀의 수비 안정화를 위해 여전히 활발하게 코트를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