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한 산이자 휴양림이다. 해발 306.3m의 장태산을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대전 팔경 중 하나로 꼽히며,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휴식처다.
이 휴양림의 역사는 민간의 노력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1970년대부터 독지가 임창봉이 사재를 털어 나무를 심고 가꾸기 시작하여 조성된 한국 최초의 사유림 휴양림이었다. 1991년에 처음 개장하였으나, 이후 2002년 대전광역시가 이를 인수하여 시민들을 위한 공공 휴양 공간으로 재단장하였다. 설립자의 평생에 걸친 헌신 덕분에 오늘날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군락지가 보존될 수 있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핵심 시설로는 숲속 어드벤처와 스카이웨이가 있다. 지상 10~15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웨이를 따라 걸으면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중간 높이에서 숲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산책로의 끝에는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가 솟아 있어 숲 전체와 장태산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또한, 2019년에 개통된 출렁다리는 주변의 기암괴석 및 숲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 또한 장태산의 주요한 매력이다. 봄과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과 풍부한 피톤치드를 제공하며, 가을에는 메타세쿼이아 잎이 붉게 물들어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겨울에는 눈 덮인 침엽수림의 고요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등의 숙박 시설과 야영장,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도 활용도가 높다.
장태산은 산세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등산로를 갖추고 있다. 정상 부근의 형제바위 전망대에 오르면 용태울 저수지(장찬저수지)와 주변 산맥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대전광역시는 이곳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산림 보존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방문객들에게 자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