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모로

잔느 모로(Jeanne Moreau, 1928년 1월 23일 ~ 2017년 7월 31일)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감독, 작가로, 20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초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인물이다. 그녀는 독특한 목소리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 영화와 국제 영화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모로는 파리에서 태어나 아버지는 프랑스인, 어머니는 폴란드 출신 이민자로,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파리 국립 음악원에서 연극을 공부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1949년 영화 데뷔작인 '쇼몽 고백서'에서 작은 역할로 등장했다. 이후 '이 생명은 아름다워'(1951), '뜨거운 여름'(1959)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모로는 앙드레 바쟁, 루이 말, 프랑소와 트뤼포 등 유명 감독들과 협력하며 그녀의 경력을 한층 더 확장했다. 특히 트뤼포의 '부유하는 여인'(1962)에서의 역할은 그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그녀는 또한 '사라의 섬'(1965), '과거'(1984)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모로는 연기뿐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활동하였으며, 여러 단편 영화와 장편 영화를 연출했다. 그녀의 작품은 주로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녀는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녀의 연기에 대한 찬사는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서 높았다.

잔느 모로는 그녀의 경력 동안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그녀의 영향력은 영화계에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 2017년 7월 31일, 그녀는 파리에서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많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