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李元鐘)은 1939년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공무원 출신 정치인이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하였다. 이후 내무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관선 충청북도지사와 관선 서울특별시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93년 김영삼 정부 당시 제27대 서울특별시장에 임명되어 시정을 이끌었다. 그러나 1994년 10월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하였다. 비록 불의의 사고로 임기를 마쳤으나, 공직 사회 내에서는 치밀하고 합리적인 행정 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에는 민선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충청북도지사에 당선되었으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도지사 재임 시절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기틀을 닦고 바이오 산업을 충청북도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016년 5월,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어 중앙 정치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원로로서 국정 운영의 안정을 꾀하려 했으나, 같은 해 하반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며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결국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취임 5개월 만인 2016년 10월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원종은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으며 중앙 행정과 지방 행정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정파적 이해관계보다는 실무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충청권의 지역 발전과 한국 지방자치 제도의 정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