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리지 게리

엘브리지 게리(Elbridge Gerry, 1744년 7월 17일 - 1814년 11월 23일)는 미국의 정치가이자 북부의 독립 전쟁 중에 활발히 활동했던 인물로, 매사추세츠주 출신이다. 그는 미국의 초대 부통령을 역임했으며, 미국 최초의 민주당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게리는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상업에 종사하다가 정치에 입문하였다. 그는 1775년에 매사추세츠 대표로 대륙회의에 참여하였으며, 독립 전쟁 동안에는 독립 선언문에 서명한 56명의 대표 중 한 사람이다. 이후 1780년대에는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 및 상원의원을 역임하였다.

그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라는 용어의 유래가 된 정치적 행동 때문이다. 1812년, 그는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로 재직 중에 선거구를 조정하여 자신의 정당에게 유리한 선거 구획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 생물의 형상을 닮은 선거구의 모습이 비유적으로 ‘게리맨더(Gerry-mander)’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제4대 부통령으로서, 그는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하의 행정부에서 국가 정책과 정치적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경력 동안 게리는 외교와 재정 문제에 관여했으며, 그의 정치적 신념은 민주주의와 권리의 강화를 중시하였다. 엘브리지 게리는 1814년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