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Ⅲ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Ⅲ'는 카마치 카즈마의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이다. 전작인 2기 방영 이후 약 8년 만인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방영되었다. 제작사는 전작들과 동일하게 J.C.STAFF가 맡았으며, 감독 역시 니시키오리 히로시가 유지되었다. 총 26화로 구성되어 원작 소설의 1부인 이른바 '구약' 편의 완결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번 시즌은 원작 소설 14권부터 22권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과학 사이드와 마술 사이드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전개는 학원도시 내부를 넘어 전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된다. 프랑스 아비뇽에서의 'C문서' 사건을 시작으로 영국의 왕실 정변, 그리고 러시아를 무대로 한 제3차 세계 대전까지의 긴박한 과정을 묘사한다. 특히 마술 결사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의 수장인 우방의 피암마가 최종적인 대적자로 등장하여 세계의 질서를 재편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야기의 중심은 세 명의 주인공인 카미죠 토우마, 액셀러레이터, 하마즈라 시아게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미죠 토우마는 피암마의 야욕을 저지하고 인덱스를 구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는 라스트 오더를 치료하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하마즈라 시아게는 추격자들로부터 타키츠보 리코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러시아로 향한다. 이들 세 인물의 서사가 러시아라는 하나의 전장에서 교차하며 인류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전으로 치닫는 것이 핵심 줄거리다.

연출 및 구성 측면에서는 방대한 원작 분량을 26화라는 한정된 화수 안에 담아내려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전개 속도가 매우 빨라졌으며, 원작의 세부적인 설정 설명이나 심리 묘사가 상당 부분 생략되기도 했다. 이는 기존 팬들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원작의 핵심 사건들을 영상화했다는 의의를 전달했으나, 동시에 복잡한 설계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불친절한 전개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게 된 원인이 되었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Ⅲ'는 시리즈의 오랜 숙제였던 구약 편의 마무리를 지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 작품의 종결은 본편의 거대한 서사 구조를 일단락지었으며, 이후 방영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T', '어떤 과학의 일방통행' 등 외전 애니메이션들과 함께 '어떤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전 세계적인 마술 전쟁의 종결과 주인공의 행방에 대한 여운을 남기며 원작 2부인 '신약' 편으로의 연결 고리를 마련하며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