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니 마르시알

앙토니 마르시알(Anthony Martial)은 프랑스 국적의 축구 선수로, 주로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어 포지션을 소화하는 공격수다. 1995년 12월 5일 프랑스 에손주 마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제2의 티에리 앙리'가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빠른 속도와 유연한 드리블, 그리고 문전에서의 침착한 마무리가 그의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마르시알은 올랭피크 리옹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여 2012년 프로 데뷔를 마쳤다. 이후 2013년 AS 모나코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모나코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2015년 여름, 당시 10대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적 직후 리버풀과의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솔로 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첫 시즌인 2015-16 시즌, 마르시알은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며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 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9-20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7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 그리고 감독 교체에 따른 전술 변화 속에서 점차 주전 경쟁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에는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 FC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으나 큰 반등을 이루지는 못했다.

경기 스타일 면에서 마르시알은 상대 수비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적인 드리블러다.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시도하는 감아차기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로 통한다. 하지만 수비 가담이 부족하고 활동량이 적다는 점은 꾸준히 지적받아온 단점이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성기 시절의 폭발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마르시알은 2015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UEFA 유로 2016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2023-24 시즌을 끝으로 9년간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었으며, 현재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 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