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베베른

안톤 베베른(Anton Webern, 1883년 12월 3일 ~ 1945년 9월 15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제2비엔나 악파의 일원이다. 베베른은 아르놀트 쇤베르크알반 베르크와 함께 무조음악과 12음기법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음악은 짧고 응축된 형식을 특징으로 하며, 자주 '음의 점묘주의'로 묘사된다.

베베른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그라츠와 빈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그는 쇤베르크의 제자로, 쇤베르크가 만든 12음기법을 더욱 발전시켰다. 베베른의 작품은 그의 생전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후대에는 중요한 현대 음악 작곡가로 인정받았다.

베베른의 주요 작품에는 교향곡, 실내악, 합창곡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 대부분은 매우 짧다. 대표작으로는 '교향곡 Op.21', '칸타타 Op.29', '6중주 Op.9' 등이 있다. 베베른의 음악은 대체로 짧고 집약적이며, 경량감과 투명성을 강조한다. 그는 종종 극도로 짧은 형태와 정밀한 구조를 사용하여 음악을 구성했다.

베베른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미터실라에서 미군 병사의 오인으로 인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며, 현대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