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호는 2004년 1월 5일에 태어난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주인공 성민의 어린 시절 친구인 상철 역을 맡으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 초기부터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차분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와 방송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주로 독립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았다. 2019년 개봉한 영화 '보희와 녹양'에서 주인공 보희 역을 맡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고, 이어 영화 '우리집', '이장'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한국 독립 영화의 대표적인 얼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본격적으로 높인 작품은 2020년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이다. 비밀을 간직한 소년 고은호 역으로 출연하여 복합적인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냈으며, 주연 배우인 김서형과 긴밀한 호흡을 맞추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이 연기를 통해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후 안지호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김철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2023년에는 영화 '리바운드'에서 농구 선수 정강호 역을 맡아 실제 운동선수와 같은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아역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 연기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매 작품마다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