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동

안골동(安骨洞)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의 동쪽에 위치한 법정동이다. 행정동으로는 웅동2동의 관할하에 있으며, 지명은 마을이 골짜기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서쪽으로는 성북동과 접하고 남쪽으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과 마주 보고 있는 해안 지역이다.

조선시대에는 웅천현에 속했던 지역으로, 수군 진영인 안골포진이 설치되어 국방의 요충지 역할을 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14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창원군 웅동면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1983년 진해시로 편입되었다. 2010년 창원, 마산, 진해의 통합에 따라 현재의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이 되었다. 과거에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었으나, 현대에 들어 항만 개발과 함께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안골동은 부산항 신항 개발사업의 중심지에 해당하여 물류 및 항만 산업의 배후지로서 중요한 경제적 기능을 수행한다. 동네 남쪽 해안을 따라 거대한 컨테이너 터미널과 물류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한 산업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이러한 산업화 과정에서 과거의 해안선은 상당 부분 매립되었고, 대규모 주거 단지와 상업 시설이 들어서며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역사적 유적으로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쌓은 안골왜성이 남아 있다. 안골왜성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당시 수군의 본거지였던 안골포를 장악하기 위해 축조된 성곽이다. 또한, 이곳은 임진왜란의 주요 해전 중 하나인 안골포 해전이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일본 수군을 격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산물로는 굴이 유명하여 겨울철이면 굴을 채취하고 판매하는 상권이 활성화된다. 안골 포구 주변에는 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모여 있으며,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다. 교통 면에서는 거가대교 및 신항 배후 도로와 인접해 있어 부산광역시와 거제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며, 인근 용원동과 함께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