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FC(Arsenal Football Club)는 영국 런던 북부의 홀로웨이를 연고로 하는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 클럽이다. 1886년 런던 남동부 울리치 지역의 무기 공장 노동자들에 의해 '다이얼 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으며, 이후 '울리치 아스날'을 거쳐 현재의 명칭으로 정착했다. 1913년 하이버리 지역으로 연고를 옮기며 북런던의 대표적인 클럽으로 자리 잡았고, 2006년부터는 최신식 경기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스날의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시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재임 기간이다. 벵거는 과학적인 훈련 방식과 식단 관리, 그리고 세밀한 패스 축구를 도입하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특히 2003-2004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시기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로베르 피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클럽의 상징은 대포이며, 이로 인해 '구너스(Gunner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아스날은 전통적으로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팀 컬러를 유지해 왔다.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매치 중 하나로 꼽히며, 매 경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강등되지 않고 잔류하고 있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그 꾸준함을 인정받는다.
아르센 벵거의 퇴임 이후 아스날은 한동안 성적 저하와 과도기를 겪었으나, 2019년 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아르테타 체제 아래 팀은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으며, 현대적인 전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시금 리그 우승권 경쟁에 합류했다.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날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날은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 13회, FA컵 최다 우승(14회)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FA컵에서의 독보적인 성과는 단판 승부와 컵 대회에 강한 클럽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유럽 대항전에서는 1993-1994 시즌 UEFA 컵위너스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05-2006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아스날은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명문 클럽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