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2000호대 VVVF 전동차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운행 중인 통근형 전동차다. 1980년대 도입된 기존의 저항제어 및 초퍼제어 전동차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에 따라 도입되었다. 현재 서울 지하철 2호선 본선과 성수지선, 신정지선 전 구간에서 주력 차량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전력 효율이 높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가변 전압 가변 주파수(VVVF) 제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도입 시기에 따라 크게 1차분부터 5차분까지로 분류된다. 1차분은 2005년 현대로템에서 제작되었으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스테인리스 차체와 일체형 전면부 설계를 선보였다. 이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차분이 도입되었고, 2017년부터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와 최신 안전 사양을 갖춘 3차분이 다원시스를 통해 제작되었다. 최근에는 우진산전 등 여러 제작사를 통해 노후 차량의 완전 교체를 위한 4차분과 5차분 도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대부분의 구형 차량이 대체되었다.
기술적 측면에서 이 차량은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소자를 이용한 VVVF 인버터를 제어 장치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가감속 시의 소음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차체는 초기 모델의 경우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했으나, 후기 모델로 갈수록 경량화와 제작 효율을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TCMS) 혹은 지능형 열차 관리 시스템을 탑재하여 열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고장 진단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객실 내부와 편의 시설도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했다. 초기형 모델은 플라스틱 소재의 좌석을 사용했으나, 최신형 모델은 승객의 안락함을 위해 폭이 넓어진 인체공학적 설계의 좌석과 화재 예방을 위한 불연재 내장재를 적용했다. 객실 내에는 고화질 LCD 안내 표시기가 설치되어 도착역 정보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공기 질 개선 장치와 LED 조명 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이동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휠체어 전용 공간과 임산부 배려석을 확충하여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운행 계통에 따라 본선용 10량 편성, 성수지선용 4량 편성, 신정지선용 6량 편성으로 나뉜다. 과거 지선 구간은 본선에서 퇴역한 구형 전동차를 개조하여 운행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지선용 차량 또한 순차적으로 VVVF 신조 전동차로 교체되어 전 노선의 현대화가 이루어졌다. 특히 최신 도입분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신호 체계인 ATS(열차 정지 장치)와 ATO(열차 자동 운전 장치)에 최적화되어 정밀한 정차와 안전한 운행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