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삼형제는 미국의 농구 선수 형제인 론조 볼(Lonzo Ball), 리안젤로 볼(LiAngelo Ball), 라멜로 볼(LaMelo Ball)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전직 미식축구 및 농구 선수였던 아버지 라바 볼(LaVar Ball)의 지도 아래 어린 시절부터 농구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세 형제 모두 캘리포니아주 치노 힐스 고등학교 시절 팀을 주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끄는 등 미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첫째인 론조 볼은 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되며 가장 먼저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뛰어난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을 갖춘 포인트 가드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거쳐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다. 론조 볼은 수비와 경기 운영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나, 경력 중반 이후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하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둘째 리안젤로 볼과 막내 라멜로 볼은 기존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 대신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들은 대학 농구 리그를 거치지 않고 리투아니아 프로 리그와 호주 프로 리그 등에 진출하여 이른 시기에 프로 경험을 쌓았다. 둘째 리안젤로는 형제들 중 유일하게 NBA 정규 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고 G리그와 서머 리그를 전전했으나, 막내 라멜로는 2020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된 후 신인왕을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볼 삼형제는 아버지 라바 볼이 설립한 가족 브랜드인 '빅 볼러 브랜드(Big Baller Brand)'와 리얼리티 쇼 등을 통해 코트 밖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라바 볼의 과감한 마케팅과 발언은 때때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세 아들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현대 스포츠 산업에서 선수가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