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보라 공항

보라보라 공항(Bora Bora Airport)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보라보라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공식 명칭은 모투 무테 공항(Motu Mute Airport)이다. 이 공항은 보라보라 본섬이 아닌, 섬 북쪽에 위치한 산호초인 '모투 무테' 위에 건설되었다. 보라보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국제공항 협회(IATA) 코드는 BOB를 사용한다.

이 공항은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중인 1943년 미군에 의해 처음 건설되었다. 당시 미군은 'Operation Bobcat'이라는 작전명 아래 태평양 지역의 보급 및 방어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이곳에 활주로를 닦았다. 전쟁이 종결된 후 1958년에 상업용 공항으로 개항하였으며, 1960년대 초 타히티의 파아 국제공항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주요 국제선 허브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리적 여건상 공항의 활주로는 바다와 라군으로 둘러싸인 좁은 모투(Motu) 위에 놓여 있다. 활주로의 길이는 약 1,500미터로, 주로 에어 타히티(Air Tahiti)가 운영하는 ATR 42나 ATR 72와 같은 중단거리용 터보프롭 항공기가 이착륙한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창밖으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라군과 오테마누 산의 전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접근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보라보라 공항의 가장 독특한 점은 본섬이나 주변 리조트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항 터미널 바로 앞에 전용 부두가 마련되어 있으며,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각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셔틀 보트나 에어 타히티에서 제공하는 공용 보트를 타고 본섬인 바이타페(Vaitape)로 이동한다. 이러한 수로 연결 시스템은 보라보라 공항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현재 이 공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내에서 타히티 파아 국제공항 다음으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항 중 하나다. 터미널은 폴리네시아 전통 양식의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체크인 카운터와 수하물 수취 구역 등 필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라보라의 관광 산업에 있어 핵심적인 기반 시설로서,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