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은 대한민국의 바둑 기사로,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6년 만 13세의 나이로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이세돌의 뒤를 이어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0년대 한국 바둑계의 1인자로 군림하며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박정환의 경력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세계 대회에서의 성과이다. 그는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에서 우승하며 첫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LG배, 삼성화재배, 춘란배, 몽백합배 등 주요 국제 기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랭킹 1위 자리를 수년 동안 유지하며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는데, 2013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59개월 연속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안정감을 과시했다.
그의 바둑 기풍은 '무결점' 혹은 '정밀한 수읽기'라는 표현으로 요약된다. 초반 포석부터 중반의 전투, 그리고 종반 끝내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면에서 정교하고 균형 잡힌 실력을 보여준다. 특히 불리한 국면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인내심과 정밀한 형세 판단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감정 기복이 적고 침착한 태도로 대국에 임하는 것 또한 박정환의 큰 강점 중 하나이다.
국가 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도 박정환은 한국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수차례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나 핵심 멤버로 출전하여 중국과 일본의 강자들을 꺾고 우승을 견인했다. 신진서 등 강력한 후배 기사들이 등장한 이후에도 여전히 세계 정상권의 기량을 유지하며 한국 바둑의 전력을 지탱하고 있으며, 성실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연구 태도는 후배 기사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