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朴在旭, 1938년 1월 4일 ~ 2005년 9월 28일)은 대한민국의 교육자이자 정치인이다. 경상북도 경산군에서 태어나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과를 거쳐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정치 활동에 앞서 교육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하며 지역의 중진 인물로 성장하였다.
교육자로서의 활동은 학교법인 제한학원의 설립으로 대표된다. 그는 1980년 경산대학교(현 대구한의대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총장을 지내며 한의학 교육의 확산에 기여하였다. 또한 대구한방병원 등을 운영하며 보건 교육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러한 교육적 배경은 훗날 그가 정계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정치적 행보는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경상북도 경산군·청도군 선거구에 출마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그는 초선 의원으로 당선되어 입법 활동을 수행하였으나,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한국당 김종기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이후 약 15년 동안 정계를 떠나 대학 운영과 교육 사업에 전념하며 정치적 재기를 준비하였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로 경상북도 경산시·청도군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재선 의원이 되었다. 국회에서는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교육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임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본인이 운영하던 대학의 교비 횡령 및 공사 수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며 법적 논란에 휩싸였다.
2003년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그는 2004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였다.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지병이 악화되어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2005년 9월 향년 67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그의 생애는 지역 교육 기반 마련이라는 성과와 비리 사건으로 인한 사법적 처벌이라는 명암을 동시에 남겼다.